바이에른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니코 코바치 감독과 결별했다. 곧바로 수많은 감독들이 바이에른 신임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등이 언급됐다. 그중 벵거는 국제축구연맹(FIFA) 임원직을 맡으며 일찍히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당분간 새 인물을 찾지 않겠다는 자세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이사는 15일 열린 구단 총회에서 “도르트문트전(4-0 승) 이후 울리 회네스 회장,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플릭 대행은 계속해서 바이에른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겨울 휴식기까지는 플릭 체제로 진행될 것이다. 가능하다면 그 후로도 플릭이 바이에른을 이끌 것”이라고 단언했고, “플릭 대행은 전술적으로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 플릭을 믿는다고 확신할 수 있다”며 힘을 주어 말했다.

루메니게 이사의 이 발언과 함께 바이에른은 공식 채널을 통해 "We trust him!"이라는 문구와 함께 플릭의 사진을 게시했다. 또한 “플릭은 계속 바이에른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항간에 떠돌던 감독 교체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