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승점 20점이 된 발렌시아는 12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발렌시아는 실레센, 가라이, 파울리스타, 가야, 바스, 파레호, 콘도그비아, 페란, 바예호, 호드리고, 고메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게레이로 등과 함께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9분 균형이 깨졌다. 박스 안에서 다니엘 바스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리드를 잡은 발렌시아는 후반 42분 바예호를 빼고 이강인을 넣으며 전술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후반 막판에 땅볼 스루패스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무위에 그쳤다. 1점 차 승리가 예상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7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나선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서 “아직 어린 선수다. 매경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높은 수준으로 경기 중이고, 충분한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침착하게 지켜봐야 한다”면서 어린 이강인의 잠재력을 묵묵히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