묀헨은 8일 새벽 5시(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에 위치한 스타디온 임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로마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 최하위였던 묀헨은 단숨에 2위로 올랐고, 로마는 승자승에 밀려 조 3위로 내려 앉았다.

홈팀 묀헨은 튀랑, 슈틴들, 벤트, 베네스, 자카리아, 노이하우스, 라이너, 엘베디, 긴터, 얀츠케, 좀머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서 로마는 제코, 클루이베르트, 파스토레, 자니올로, 베레투, 만치니, 산톤, 스몰링, 파시오, 콜라로프, 로페스를 내세웠다.

묀헨과 로마는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이어갔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로마였다. 로마는 코너킥 상황에서 자니올로의 헤더 슛 등으로 묀헨을 위협했다. 묀헨 역시 곧장 슈틴들의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다.

접전 속에 묀헨에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25분 얀츠케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28분 호프만과 교체 아웃 됐다. 그러나 침울함도 잠시, 선제골을 묀헨이 가져갔다. 튀랑의 크로스가 파시오의 발 맞고 골로 연결된 것.

1점 리드를 내준 로마는 후반 14분 디아와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후반 19분 자책골을 기록했던 파시오가 동점골을 안겼다. 콜라로프의 프리킥을 몸을 날려 슛으로 연결하며 묀헨의 골 망을 흔들었다. 

파시오의 동점골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오자 다시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묀헨은 플레와 베세바이니를, 로마는 윈데르와 페로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묀헨을 향해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플레의 크로스를 튀랑이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묀헨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결과]

묀헨글라드바흐(2) : 파시오(전35, 자책), 튀랑(후추가)

로마(1) : 파시오(후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