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토토군 스포츠 뉴스 '쿠바전 8이닝 무실점' 오몽 "KBO리그서 뛸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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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6
먹튀검증 토토군 스포츠 뉴스 '쿠바전 8이닝 무실점' 오몽 "KBO리그서 뛸 의향 있다"
필립 오몽(30·캐나다)에게 프리미어12는 국외 리그에 자신을 알리는 '쇼케이스'다.
첫 번째 쇼케이스는 무척 인상적으로 치렀다.
오몽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1차전 쿠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사사구는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9개나 잡아냈다.
오몽의 호투로 캐나다는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오몽은 2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스플리터를 섞으며 쿠바 타선을 제압했다.
유리스벨 그라시알, 알프레도 데스파뉴(이상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강타자로 오몽의 구위에 눌려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뒤 오몽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뛸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내게 오늘 경기는 좋은 쇼케이스였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캐나다 대표팀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오몽이 투구에 집중하는 동안 KBO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이 모일 수 있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미국 대표팀에서 뛴 지크 스프루일이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사례가 있다.
오몽은 2007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1라운드 전체 11순위에 입단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2012∼2015년, 4시즌 동안 46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6.80에 그쳤다.
2015년 이후에는 한 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올해는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진입이 어려운 터라, 아시아리그에도 눈을 돌릴 수 있다.
어니 휘트 캐나다 감독은 적극적으로 오몽의 '구직 활동'을 도왔다.
휘트 감독은 "오몽이 오늘 정말 잘 던졌다. 스카우트 중에 오늘 오몽의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위트를 담아 오몽을 칭찬했다.
휘트 감독은 이어 "오몽이 예전에는 그냥 공을 던지는 스로어였다면, 이제는 타자를 상대할 줄 아는 진짜 투수(피처)가 됐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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