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아스널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아스널은 최근 승리를 따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VAR로 골이 취소되면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주중에는 카라바오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에 패배를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의 주장 그라니트 샤카는 지난 팰리스 전에서 교체 사인이 들어오자 주장 완장을 던져버리는 행동으로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이에 샤카는 팬들을 자극시키는 제스처와 욕설로 답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결국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결국 샤카가 이번 울버햄튼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아스널은 라제카트, 오바메양, 외질, 세바요스, 토레이라, 귀엥두지, 티어니, 소크라티스, 루이스, 체임버스, 레노를 선발로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반면, 울버햄튼은 조타, 트라오레, 히메네스, 네베스, 덴동커, 무티뉴, 사이스, 카스트로, 코아디, 도허티, 파트리시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제골의 몫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21분 우측면을 허문 루이스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라카제트가 잡아 정교한 패스를 내줬다. 결국 문전에 있던 오바메양이 정교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아스널은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지만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아스널은 후반 15분 마르티넬리, 후반 28분 사카를 투입했고, 울버햄튼은 후반 26분 비나그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결국 울버햄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1분 스로인을 받은 무티뉴가 반대편을 보고 넘겨줬고, 이것을 히메네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스널은 공세를 퍼부으며 승리를 노렸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