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New) 디자인에 복고(Retro)풍을 담은 뉴트로(Newtro)가 최근 축구 용품 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올여름 각 구단들이 발표한 써드 유니폼에도 뉴트로가 주를 이뤘다. 그중 나이키 후원을 받는 첼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이 대표적이다.

나이키는 유니폼을 넘어 공인구에도 레트로를 담았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어리그(EPL) 공인구를 발표하면서 “겨울용 EPL 공인구로 사용될 Hi-Vis 멀린(사진 오른쪽)을 제작했다. 이 공은 2004-05시즌 EPL에서 쓰던 애로우 Hi-Vis 버전(사진 왼쪽)에서 영감을 얻었다. 애로우의 상징인 ‘T90' 로고도 한쪽에 새겼다”고 전했다. 10월 말부터 경기장에서 이 공을 볼 수 있다.

EPL은 여름철에 평범한 하얀색 공인구를 활용한다. 반면 겨울에는 혹시 모를 폭설에 대비해 선수는 물론 관중, 시청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노란색 공인구를 사용한다. 다만 이번 공인구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기존에는 여름 공과 비교해 색상만 달랐지만 이번 시즌에는 디자인이 일부 수정됐다.

또한 나이키는 애로우 오리지널 한정판을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재질과 디자인은 15년 전과 동일하며 수량은 전 세계 600개뿐이다. 이에 대해 나이키는 “26조각으로 구성된 애로우 오리지널은 수공업으로 제작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