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부회장은 지난 2013년 데이비드 길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 자리를 맡았다. 우연의 일치일까. 맨유는 우드워드와 함께 하자마자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연스레 팬들은 우드워드를 향해 손가락질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조세 무리뉴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모두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나야 했다. 현재는 올레 솔샤르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나 여전히 퍼거슨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팬들은 약 7년의 세월 동안 1조 4천억 원에 가까운 거금을 쓰고도 리그 중위권에 머무르는 현 상황에 대해 "우드워드 아웃"을 외쳤다. 최근 불거진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맨유 인수설이 힘을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우드워드가 선수 영입에 관여한다는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한 우드워드의 해명을 ‘기브미스포츠’가 24일 전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내가 유튜브를 보고 선수를 영입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난 선수 영입에 참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관여하는 부분은 선수 영입에 돈을 쓸 때뿐”이라며 “우리는 목표하는 선수로 No.1부터 No.3까지 순위를 매긴다. No.1이 무산되면 No.2와 No.3에게 접근하는 게 맨유의 영입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