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는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호펜하임전에 선발 출전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레반도프스키가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바이에른은 호펜하임에 추가 실점을 내줘 1-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이에른은 웃을 수 없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연속 득점 기록은 이어가게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헤더골을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15골을 퍼부었다. 득점 기계라는 애칭에 걸맞은 활약이다.

먼저 올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네르기 코트버스(3부리그)와의 DFB포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3-1 완승을 이끌었다. 이후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2-2) 2골, 샬케04와의 2라운드(3-0) 3골을 기록했다.

마인츠와의 3라운드(6-1)에서도 1골을 추가한 레반도프스키는 라이프치히전(1-1) 1골로 리그 4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즈베즈다와의 조별리그 1차전(3-0)에서 1골을 넣더니 다시 리그 쾰른전(4-0)에서 2골, 파더보른전(3-2) 1골을 이어갔다.

런던에서 치른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7-2)에서는 예리한 골 결정력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처럼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득점력을 뽐냈다.

현재 리그에서는 11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2위 파코 알카세르(26, 도르트문트), 티모 베르너(23, 라이프치히)와의 격차는 무려 6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골로 2위에 자리했다. 1위에 오른 팀 동료 세르쥬 나브리(24)와의 간격은 1골이다.

지금과 같은 질주라면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그의 분데스리가 최다골은 30골,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은 8골이다. 시즌 초반부터 화력을 과시하는 그가 시즌 종료 뒤에는 어떤 기록을 남기게 될지 기대된다. 

# 2019-20시즌 레반도프스키 득점 기록

8.12 DFB포칼 코트버스전(3-1) 1골

8.16 리그 베를린전(2-2) 2골

8.24 리그 샬케전(3-0) 3골

8.31 리그 마인츠전(6-1) 1골

9.14 리그 라이프치히전(1-1) 1골

9.18 UCL 즈베즈다전(3-0) 1골

9.21 리그 쾰른전(2-0) 2골

9.28 리그 파더보른전(3-2) 1골

10.1 UCL 토트넘전(7-2) 2골

10.5 리그 호펜하임전(1-2) 1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