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지난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잘츠부르크에 4-3 승리를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전반전에서 사디오 마네, 앤드류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한 뒤 황희찬이 골을 터뜨리며 1-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미나미노 타쿠미와 엘링 홀란드가 골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살라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패배했지만 전반전과 다른 모습으로 리버풀을 압박했다.

경기 후 마쉬 감독이 락커룸에서 잘츠부르크 선수들에게 연설을 펼친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5일 “마쉬 감독은 전반전을 마친 뒤 열정적인 연설로 선수들을 고무시켰다. 그는 선수들에게 거친 플레이와 함께 좀 더 자신감을 가질 것을 요구했고 이는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그는 이 매체가 해당 영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만약 리버풀이 LFCTV(리버풀 공식 채널)를 통해 락커룸에서의 내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면 사임하겠다. 내가 그 영상에 대해 할 말은 이것 뿐이다”며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