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은 이틀 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클럽 브뤼헤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쿠르투아에게 주전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그러나 쿠르투아는 전반 9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더니 30분 뒤에는 추가 실점을 내줬다. 홈에서 0-2 리드를 허용한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쿠르투아를 빼고 알폰스 아레올라를 투입했다. 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은 레알은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골키퍼를 45분 만에 교체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이에 많은 추측이 뒤따랐다. 지단 감독과 불화설은 물론이고 그가 불안 증세를 겪고 있다는 루머도 이어졌다.

하지만 그가 교체된 이유는 급성 위장염 때문이었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쿠르투아의 불안 증세와 관련된 소문을 일축했다. 그리고 이어 “쿠르투아는 탈수 증세와 전해질 불균형이 동반된 급성 위장염 진단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브뤼헤전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쿠르투아는 현재 순조롭게 치료 중이다”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