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설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레알의 새로운 시즌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리그에서는 졸전 끝에 레알 바야돌리드와 비야 레알에 무승부를 거뒀다. 또한 지난 19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예선 원정경기에 파리 생제르맹에 0-3으로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비판의 화살은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향했다. 23일 세비야에 1-0 승리를 거두며 2위에 올랐지만 지도력에 대한 의문은 계속 이어졌다. 지단 감독의 대체자로 한때 레알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이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되고 있다.

라모스는 세비야전을 마친 뒤 “레알의 차기 감독으로 무리뉴 감독이 언급되는 일이 나를 성가시게 하지 않는다. 무리뉴 감독과 나의 사이에 관계없이 그의 부임설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레알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소식들이 신문의 표지와 각종 프로그램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리고 이는 더 많은 추측을 만들어 낸다. 다른 감독에 대해 말하는 것은 우리의 코치진들에게 무례한 일이다. 레알은 최근의 결과에도 지단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