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수 매체들은 토트넘의 전술에 대해 갈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손흥민의 선발 출전 예상만큼은 궤를 같이 했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를 상대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 애스턴 빌라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무승(2무 1패)을 거뒀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대승을 거뒀지만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부진 끝에 2-2로 비겼다. 기복도 있고 지난 시즌 보여줬던 강력한 모습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은 징계로 첫 2경기를 뛰지 못했던 손흥민이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팰리스전서 2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일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손흥민 카드를 아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20분 정도 뛰었다. 리그 일정을 감안해 무사 시소코, 에릭 라멜라 등과 함께 짧은 시간만을 뛰었다.

올림피아코스전서 보인 부진으로 인해 손흥민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레스터전 주요 포인트 중 하나로 손흥민의 선발 복귀를 꼽았다.

먼저 영국 런던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레스터전 관련 기사에서 “토트넘의 레스터전 명단은 어떻게 될까? 손흥민이 선발라인에 나서게 된다”는 제목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4-2-3-1 전술을 택할 것으로 봤고 손흥민을 2선 측면에 위치시켰다.

정론지인 영국 ‘가디언’의 경우 4-3-1-2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투톱이 가동될 것으로 봤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도 ‘가디언’과 마찬가지의 전술을 예상했으며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측했다.

전술이 달라져도 여러 포지션에서 제 몫을 하는 손흥민의 가치가 반영된 셈이다. 투톱이든 원톱이든 어떤 전술을 가져가더라도 손흥민의 팀 내 입지는 매우 탄탄해진 상황이다. 이번 레스터전도 이변이 없는 이상 손흥민이 선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