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호는 나서기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셀라데스 감독과 함께 끝까지 갈거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발렌시아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발렌시아 내부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지난 13일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돌연 경질한 뒤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지만 바르셀로나 전에서 5-2 대패를 당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사전 인터뷰에 선수들이 참여하지 않으며 문제가 됐다. 선수들이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인터뷰 보이콧으로 답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일단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신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절묘한 프리킥으로 로드리고의 골을 도운 주장 파레호도 입을 열었다. 파레호는 경기 후 ‘아스’를 통해 “힘든 한 주였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주말 경기 결과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를 믿었다. 우리는 가족이며, 오늘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선수 위에 구단이 있다.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터뷰를 거부한 것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파레호는 “나서기 좋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우리가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건 어려웠다. 우리는 플레이에 집중하고 경기장에서 쏟아부을 것이다. 축구가 그런 것이다. 나는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봤다. 우리의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고, 이 감독과 죽음까지 갈 것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