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고,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첼시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첼시는 후반 29분, 로드리고에게 결승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바클리가 처리했지만 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첼시는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첼시의 램파드 감독은 바클리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 “바클리가 우리의 페널티킥 키커이다. 프리시즌에 이미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었다. 조르지뉴, 윌리안, 바클리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문제 될 것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기자가 이날 경기장에 인종차별 구호가 나온 것을 지적했다. 몇몇 첼시 팬들이 유대인과 집시를 차별하는 인종차별 응원가를 불렀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나는 듣지 못했다”면서 “내가 이번 시즌 말했다시피 첼시는 명백히 인종차별 응원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홈구장뿐만 아니라 어떤 경기장에서든 마찬가지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