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시작된 새 시즌에서 어느새 4골을 집중시키고 있다.

웨일스는 1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평가전에서 벨라루스에 1-0으로 승리했다.

9월 유로2020 예선을 1경기만 치르게 된 웨일스는 지난 7일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2-1로 승리한 뒤 벨라루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친선전을 펼쳤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가레스 베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제임스와 윌리엄스, 윌슨이 공격진을 이끌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웨일스에서 골이 나왔다. 전반 17분 윌리엄스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벨라루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이날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골로 웨일스가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제임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530만 파운드(약 225억 원)의 이적료로 스완지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제임스는 이적 이후 맨유에서 활약을 펼쳤고 대표팀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아 서서히 경험을 쌓을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맨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제임스다. 제임스는 리그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었다. 교체 투입된 가운데서도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다.

2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는 침묵한 제임스의 골 사냥이 다시 시작됐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반 안홀트의 골이 터지지 않았더라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골이었다. 여기에 사우샘프턴전에서도 골 맛을 보면서 맨유 8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웨일스 대표팀에서도 상승세는 뚜렷했다. 지난해 데뷔한 제임스는 지난 3월 슬로바키아전서 A매치 첫 골을 뽑아냈다. 벨라루스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면서 A대표팀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와 웨일스의 경기 포함해 한 달 동안 4골을 터트리는 저력을 보인 제임스다.

눈에 띄는 것은 제임스의 감아 차는 능력이다. 제임스는 왼쪽 측면에서 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킥으로 여러 차례 골을 뽑아내고 있다. 벨라루스전에서도 비슷한 패턴의 골이 나왔다. 골키퍼는 알면서도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는 제임스의 골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