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히혼에 위치한 엘 몰리논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F조 6차전에서 패로 제도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6연승과 함께 F조 1위를 유지했다.

최근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치열하게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 헤아는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스페인이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기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칠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후반 28분 요하네스 비아르탈리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내며 패로 제도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후 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데 헤아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일주일 동안 성과를 만들어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데 헤아의 세이브가 스페인의 리드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데 헤아는 이케르 카시야스의 뒤를 이어 스페인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이어진 부진과 케파의 성장으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 4경기 동안 케파가 선발로 나서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선방으로 주전 경쟁에 불을 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