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칼리아리에 2-1로 승리한 경기에서 인종 차별을 당했다. 후반 27분 루카쿠가 결승골을 성공시키자 칼리아니의 팬들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루카쿠에게 야유를 보냈다. 경기 후 루카쿠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2019년이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에 거꾸로 퇴행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인터 밀란의 한 서포터 그룹은 “칼리아니전에서 일어난 일은 인종 차별이 아니다. 루카쿠는 이탈리아의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루카쿠가 이번 일을 인종 차별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자신의 팀을 위해 상대 선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며 변명을 내놓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지난 8일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루카쿠는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 루카쿠의 삶은 오직 축구다. 여전히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루카쿠에게서 어떠한 차이점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루카쿠가 겪은 인종 차별이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축구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루카쿠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인종 차별을 그만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