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세르비아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예선 B조 3차전 경기서 세르비아에 4-2으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포르투갈은 이번 승리로 조 2위로 올라섰다.

총력전을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홈팀 세르비아는 4-2-3-1 전형에 미트로비치, 라조비치, 다디치, 코스티치, 마티치, 밀리예보비치, 콜라로프, 나스타시치, 밀렌코비치, 막시모비치, 드미트로비치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포르투갈은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로 게드스, 페르난데스, 카르바류, 실바, 페레이라, 구에레이로, 디아스, 폰테, 세메도, 파트리시우를 선발 투입했다.

전반전 세르비아는 홈에서 분위기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임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만만치 않았다. 호날두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28분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었다. 호날두가 헛발질을 하며 기회를 날렸지만 전반 41분 결국 선제골에 성공했다. 헤딩 경합 과정에서 호날두, 골키퍼, 수비수가 엉켰고, 공은 카르발류에게 흘렀다. 카르발류가 이를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추가골을 터뜨린 쪽도 포르투갈이었다. 이번에는 게드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낸 후 구석을 노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한 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세르비아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불씨를 되살렸다. 세르비아는 후반 23분 코너킥 찬스를 밀렌코비치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면서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호날두에게 추가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세르비아는 후반 40분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미트로비치가 강력한 슈팅으로 또다시 추격골을 넣었지만 후반 41분 베르나르두 실바에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포르투갈에 승리를 내줬다.

[경기 결과]

세르비아(2): 밀렌코비치(후 23), 미트로비치(후40)

포르투갈(4): 카르발류(전41), 게드스(후13), 호날두(후35), 베르나르두 실바(후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