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골퍼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며 골프는 환상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그러나 축구가 여전히 자신의 넘버 원 스포츠라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베일이 이번 여름 일어났던 이상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가을 가졌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골프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더 큰 나를 만나다>

베일은 최근 부상 회복에 전념하는 대신 골프를 치고 다닌다는 비판을 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생각했던 사람들은 베일의 이러한 모습에 실망했고, 골퍼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지난 프리 시즌에는 몸상태 때문에 독일에서 열렸던 아우디컵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비난의 대상이 됐다.

팀 동료들까지 베일을 놀리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베일이 라커룸에서 '골퍼'로 불린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베일은 "쿠르투아와 이야기를 나눴고, 나에게 그건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것만 쏙 빼서 이야기한다. 나는 솔직히 이 별명에 매우 만족한다. 골프는 환상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는 나의 넘버원 스포츠다. 나는 축구로 돈을 번다"라고 밝혔다.

골프 논란에 대해서 베일은 "사람들 모두 각자의 취미를 가지고 있다. 골프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취미일 뿐이다. 골프를 치는게 왜 잘못된지 모르겠다. 그런데 사람들은 바보 같은 것들을 만들어낸다. 골프는 나를 진정시켜주고, 현실과 나를 분리시켜준다. 그만큼 즐기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