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아레나 나치오날러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유로2020 예선 F조 5차전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5연승을 기록하며, F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홈팀 루마니아는 푸스카스, 카세후, 마린, 스탄치우, 데악, 네델세아루, 토샤, 그리고레, 치르체스, 타타루샤누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서 스페인은 알카세르, 호드리구, 세바요스, 루이스, 부스케츠, 사울, 나바스, 요렌테, 라모스, 알바, 케파를 내세웠다.

전반 초반부터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갔다. 그러나 루마니아의 골키퍼 타타루샤누의 선방으로 쉽사리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선제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세바요스가 상대 수비에게 발을 밟히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를 라모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스페인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스페인이 경기를 주도했다. 알카세르를 앞세운 스페인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2분 추가골을 가져갔다. 세바요스가 루마니아의 측면을 허물었고, 세바요스의 낮은 크로스를 알카세르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스페인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루마니아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케세후를 대신해 안도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투입된 안도네가 후반 15분 헤더 슛으로 1점 만회에 성공했다.

추격을 당한 스페인은 후반 26분 오야르사발, 후반 32분 사라비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34분 요렌테가 푸스카스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며 스페인이 수적 열세에 놓인 것.

수적 열세 속에 스페인은 후반 40분 알카세르를 대신해 에르모소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 루마니아의 파상공세를 가까스로 막아낸 스페인은 귀중한 승점 3 점을 챙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