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쇠윈쥐가 매과이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리그 9위를 차지한 레스터 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라인에 큰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주축 수비수였던 매과이어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메워야만 중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레스터는 센터백 영입을 하지 않고 이적시장을 마쳤다. 매과이어를 판매하면서 8,000만 파운드(약 1,184억 원)라는 큰 이적료를 거머쥐었지만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불안감은 있었지만 기존 수비라인에 대한 신뢰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레스터는 경험 많은 웨스 모건, 조니 에반스에 젊은 센터백인 쇠윈쥐, 필립 벤코비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일단 시즌 초반에는 에반스와 쇠윈쥐가 주전으로 기용됐다.

뚜껑을 열어본 레스터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2승 2무를 거두는 동안 실점은 3점에 그쳤다.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할 만큼 수비라인의 짜임새가 좋았다. 특히 지난 시즌 총 32경기를 뛴 매과이어 대신 주전으로 도약한 쇠윈쥐의 활약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터키 출신의 센터백인 쇠윈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절부터 강력한 피지컬과 수비능력으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레스터 입단 이후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는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레스터 지역매체인 ‘레스터 머큐리’는 베팅업체 ‘유니벳’이 게재한 매과이어와 쇠윈쥐의 이번 시즌 기록을 비교하면서 쇠윈쥐의 활약을 조명했다. 해당 기록을 보면 쇠윈쥐가 태클(15-3), 태클 성공률(80%-66%), 클리어링(20-18), 슛 블록(6-3), 팀 실점(3-4) 등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태클 부문에서 쇠윈쥐의 기록이 훨씬 앞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레스터 머큐리’는 “레스터가 매과이어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났다. 쇠윈쥐는 로저스 감독과 팬들, 전문가들 사이에서 칭찬받고 있다. 흥미롭게도 기록을 보면 쇠윈쥐가 전임자인 매과이어보다 더 나은 출발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레스터가 더 이상 매과이어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