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타리안은 샤흐타르 도네츠크, 도르트문트, 맨유를 거쳐 아스널 No.7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노쇠화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2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후반에 조커로 투입됐지만 잔실수를 범하며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전반에 2골을 내준 아스널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만회골로 1-2까지 추격했다. 이어 후반에 맹공격을 퍼부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동점골까지 나왔다. 흐름을 잡은 아스널은 역전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큰 실망을 남긴 미키타리안은 이적시장 막판 이탈리아행에 오를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 “로마가 아스널 윙어 미키타리안을 임대로 영입할 준비다. 이적시장이 닫히는 9월 2일 전에 미키타리안을 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키타리안은 지난 2018년 1월 알렉시스 산체스와의 스왑딜 형식으로 아스널로 이적했다. 기대와 달리 1년 반 동안 56경기에 출전해 9골에 그쳤다. 최근에는 아스널이 영입한 니콜라스 페페와 신예 리스 넬슨에 밀린 처지다. 더 이상 아스널에서의 주전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한 그가 로마에서는 오르막을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