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 토트넘은 2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양 팀은 전반과 후반 상반된 경기력을 보였다. 실리적인 전술로 나선 토트넘이 전반에 먼저 두 골을 넣었고 전반 막판 추격골을 넣은 아스널이 후반 한 골을 추가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에는 아스널의 추격이 인상적이었다. 계속해서 토트넘 골문을 두드리던 아스널은 후반 26분 귀엥두지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방향만 바꿔놓으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오바메양은 측면 공격수로 경기를 시작했고 라카제트가 교체 아웃된 이후에는 최전방에서 뛰었다.

오바메양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전반에도 두 골을 넣을 수 있을 자격이 충분했다. 우리는 훌륭하게 경기를 치렀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받을 만 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공격수로서 골을 넣고 라커룸에 들어가는 것은 언제나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고 "귀엥두지의 패스가 훌륭했다. 그는 나를 포착했고 내가 침투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득점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오바메양은 "나는 공격수로 뛰는 것을 좋아하지만 팀이 내가 윙으로 뛰길 원할 때 나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면서 자리를 가리지 않고 팀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