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 후 4전 전승으로 맨시티(승점 10)를 누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마네, 피르미누, 살라를 최전방에 세웠다. 그중 피르미누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막판 마네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35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피르미누의 EPL 50호 골이 완성된 순간이다.

피르미누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호펜하임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첫 시즌 리그 10골로 신고식을 마친 그는 두 번째 시즌 11골, 세 번째 시즌 15골로 득점포를 이어갔다. 지난 2018-19시즌에는 리그 12골을 넣어 총 48골을 기록했다.

50골 고지에 단 2골만 남겨둔 피르미누는 올 시즌 4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여기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마침내 50골을 찍었다. 동시에 피르미누는 브라질리언 중 최초로 EPL 50골을 넣었고, 리버풀 역대 9번째로 EPL 5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EPL에서 피르미누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브라질 선수는 필리페 쿠티뉴(41골), 주니뉴(29골), 가브리엘 제주스(28골), 윌리안(28골), 오스카(21골)다. 이들 중 제주스가 피르미누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