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변동이 많은 가운데 신입생인 빅토르 오시멘(20)이 리그 4호골을 신고하면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릴은 이번 여름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페페(아스널)와 하파엘 레앙(AC밀란), 티아고 멘데스, 유수프 코네(이상 올림피크 리옹), 안와르 엘 가지(애스턴 빌라), 유수프 코네 등 주력 선수들을 이적시켰다.

선수 이적으로 얻은 실탄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헤나투 산체스를 비롯해 유수프 야지치, 오시멘, 티모시 웨아, 도마고이 브라다리치, 레오 자르딤, 헤이닐도 만다바, 티아고 잘로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해 빈자리를 채웠다.

지금까지 치러진 첫 3경기서 2승을 챙기며 좋은 출발을 보인 릴이다. 릴은 파리 생제르맹(PSG), 올림피크 리옹, 니스 등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릴은 시즌 개막전에서 낭트에 2-1로 승리했지만 아미엥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그리고 29일(한국시간) 열린 생테티엔전에서 3-0으로 완승,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릴이 이번 시즌 기록한 5골 중 무려 4골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 스포르팅 샤를루아(벨기에)로부터 영입한 오시멘이다. 오시멘은 낭트전서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으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아미엥전에서 침묵한 오시멘은 생테티엔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선발 출전한 로익 레미가 부상으로 전반 19분 이탈하자 교체투입돼 골을 노렸다. 오시멘은 전반 37분과 후반 29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는 스피드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안정적인 터치에 이은 침착한 슈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과거 볼프스부르크에서 기대하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는 증거다.

또 하나 고무적인 부분은 이적한 공격수들에게 이따금씩 나오는 득점에 대한 부진을 털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5위) 등 시즌 20골을 터트린 오시멘은 릴 이적 이후 뛴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2골 등 총 23골을 터트린 페페와 레앙(8골)이 비운 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조나단 밤바(14골), 로익 레미(7골) 등도 오시멘과 함께 득점 부담을 분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까지는 오시멘이 4골, 밤바가 1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