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팀을 이끌던 감독이 “이중에서 샤카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바젤을 이끌던 하이코 포겔 감독은 이 세 선수를 키워낸 지도자다. 샤카는 바젤을 떠나 묀헨글라드바흐를 거쳐 아스널로 이적했다. 살라는 첼시, AS로마를 거쳐 리버풀로, 샤키리는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 스토크 시티를 거쳐 리버풀에서 활약 중이다. 결국 셋 모두 EPL 무대에서 모인 것이다.

포겔 감독은 27일 글로벌매체 ‘골닷컴’을 통해 ‘바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샤카”라고 답한 후 “샤카가 U-17 팀에 있을 때 친선경기에서 샤카를 교체 투입했다. 샤카는 25미터 전방으로 패스를 뿌려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경기 끝나고 버스에서 ‘샤키리가 뛰어나다고? 샤카가 훨씬 대단해’라고 생각했다. 샤카는 타고난 리더 본능이 있다. 이미 18살 때부터 차원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샤키리에 대해서는 “레프트백으로 출전시킨 적이 있는데 당시 리그 30골을 넣었던 세이두 둠비아(지로나)를 꽁꽁 묶었다. 패트리스 에브라 같았다”고 평가했다. 살라에 대해서는 “물론 뛰어났지만 (샤카와는) 다른 스타일로 뛰어났다”고 답하며 셋 중에서 샤카를 최고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