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레알의 No.1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수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들었지만 지난여름 티보 쿠르투아가 팀에 합류하면서 입지를 잃었다. 그러나 올해 초, 과거 자신을 중용했던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로 복귀하면서 나바스의 선발이 예상됐다.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단의 선택은 쿠르투아였다. 지단은 주요 경기에서 쿠르투아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이에 실망한 나바스는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나바스가 원하는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나바스 대체자를 발빠르게 구하는 중이다. 스테켈렌부르크가 그 주인공이다. 스테켈렌부르크는 아약스, AS로마, 풀럼, AS모나코, 사우샘프턴 등을 거쳐 2016년부터 에버턴에서 뛰고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전 경기에 출전해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26일 “에버턴의 스테켈렌부르크 골키퍼가 지단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레알은 나바스가 PSG로 떠나는 것에 대비해 베테랑 골키퍼를 영입할 계획이다”는 설명으로 골키퍼 연쇄 이동을 내다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다니엘 제임스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인해 경고를 받은 점에 대해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제임스는 후반 44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패트릭 반 안홀트가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팰리스가 승리했다.

제임스는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경고를 받았다. 후반 26분 제임스 맥아더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단했다. 제임스는 앞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도 같은 이유로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솔샤르 감독은 26일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제임스의 속도라면 작은 접촉에도 충분히 넘어질 수 있다. 나는 제임스와 수비수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고 확신한다. 울버햄튼전 영상을 다시 봐도 분명히 접촉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경기의 심판 판정에 크게 실망했다. 제임스는 운이 나빴다. 그에게 주어진 경고도 있어서는 안 될 결과였다. 또한 마커스 래쉬포드가 페널티 박스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 킥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