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맨유는 이번 시즌 첫 EPL 패배를 기록했다.

마커스 래쉬포드는 페널티 기회를 맞이했지만 실축을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던 맨유가 승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였다. 래쉬포드의 실축은 지난 울버햄턴 원더러스전에서 나온 폴 포그바의 실축까지 엮어 큰 비판을 받았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은 26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솔샤르 감독은 더욱 강력한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 최근 맨유에 부족한 점이 바로 이런 점이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을 다그치는 일을 망설여서는 안된다. 단 무리뉴 감독 같은 방식은 아니다. 맨유의 감독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솔샤르 감독의 부임 이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부진한 선수들에게 공개적인 비판을 남기며 수많은 불화설을 낳은 바 있다. 이에 레드냅은 솔샤르 감독에게 잘못을 지적하되 전임 감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조언을 남겼다.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황희찬이 가장 먼저 떠올린 이는 가족이었다. 시즌 초 선발로 나서지 못하며 함께 마음고생 했지만 최근 맹활약으로 시름을 날렸고, 황희찬은 가족을 향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26일 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플라이어알람 아드미라와의 2019-20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황희찬의 멀티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5경기에서 1골 5도움 맹활약을 펼치던 황희찬은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 시킨 것에 이어 2분 뒤 한 골 더 추가한 것이다. 황희찬은 62분 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아웃 됐다.

경기 후 만난 황희찬은 “경기 전부터 골을 많이 넣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공격수로서 당연히 골로 팀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찬스가 나면 슈팅을 많이 때리자는 생각을 했다. 슈팅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시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면서 “힘든 경기를 5-0 이라는 큰 스코어로 이길 수 있어 기쁜 경기였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전반 22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원래 페널티킥 키커가 정해져 있지만 최근 정해지지 않았고, 제가 페널티킥을 만들었기 때문에 찬다고 말했다”면서 “2골 이후 해트트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제가 부족해서 하지 못한 것 같다. 다음에는 꼭 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황희찬의 어머니와 누나가 찾아 황희찬을 응원했다. 황희찬은 선제골을 기록한 후 관중석을 가리키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황희찬은 “어머니와 누나가 와있다. 제가 처음 선발로 못 뛸 때부터 많이 도와주셨고 저 때문에 가족들이 많이 힘들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골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족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기쁘게 해드릴 수 있도록 이번 시즌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은골로 캉테(28, 프랑스) 붙잡기에 나섰다.

캉테는 지난 2018-19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프리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했다. 새 시즌이 개막한 뒤에는 맨유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됐다. UEFA 슈퍼컵 리버풀전과 리그 레스터전에는 풀타임 출전했으나 걱정이 뒤따르는 기용이었다.

결국 캉테는 24일(한국시간) 열린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는 결장했다. 몸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램파드 감독은 노리치전 후 “힘든 상황이다. 캉테는 4시즌 동안 쉬지 않고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프리시즌에 차질이 생겼다. 맨유전에는 부상을 안고 뛰었다. 우리는 캉테의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노리치전에는 캉테가 너무 고통스러워했다”고 털어놓았다.

첼시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9월 첫 주와 두 번째 주 동안 FIFA 주관 A매치가 열리기에 리그 휴식기를 맞았다. 캉테가 소속된 프랑스 대표팀은 알바니아, 안도라와 유로 2020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캉테는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될 전망이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캉테의 대표팀 소집을 만류했다. 그는 “A매치 기간은 캉테가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캉테가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첼시에 남는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면서 캉테를 쉬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