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맨유는 이번 시즌 첫 EPL 패배를 기록했다.

팰리스에 0-1로 뒤지던 맨유는 후반 23분 동점골 기회를 맞이했다. 스콧 맥토미니가 루카 밀리보예비치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는 래쉬포드였다. 하지만 래쉬포드의 슈팅은 골대를 맞으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래쉬포드의 실축은 큰 논란을 빚었다. 앞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치른 경기에서 래쉬포드 대신 폴 포그바가 페널티 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래쉬포드 마저 페널티 킥에서 실축을 기록하자 더 큰 비판이 뒤를 이었다.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6일 솔샤르 감독의 맨유의 공식 채널 ‘MUTV’에 출연해 남긴 발언을 조명했다. 솔샤르 감독은 “페널티 킥은 분명히 좋은 기회였다.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나는 래쉬포드가 다시 페널티 킥 키커로 나설 것을 확신한다. 그는 분명히 다시 페널티 킥을 시도할 것이다”며 신뢰를 보냈다. 인터 밀란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마우로 이카르디(26)의 거취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26일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이카르디의 현 상황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지 않다. 그는 우리와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에 대한 이적설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로 인한 동요는 전혀 없다. 지금 상황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때 인터 밀란의 주포로 활약하며 주장까지 역임했던 이카르디다. 하지만 지난 시즌 도중 그의 아내이자 에이전트인 완다 나라가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겪었고 이카르디 역시 동료들과 잡음을 빚으며 판매 대상으로 전락했다.

인터 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한 뒤 이카르디의 등번호 9번을 배정했다. 이에 유벤투스, AS 모나코 등과 연결된 이카르디가 곧 인터 밀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내 7번을 부여받으며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과 정 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의 모든 선수를 존중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루카쿠의 합류로 이탈이 유력했던 이카르지만 콘테 감독의 결정에 따라 구단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리버풀, 뉴캐슬, 첼시, 맨시티가 BBC 선정 이주의 선수에 각 2명씩 배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사우샘프턴, 웨스트햄은 1명씩 이름을 올렸다.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가 모두 종료됐다. 리버풀은 아스널을 3-1로 꺾었고, 맨시티는 본머스를 3-1로 제압했다. 맨유는 홈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1-2로 패했으며, 토트넘 역시 홈에서 뉴캐슬에 0-1로 패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 이번 라운드 활약을 기반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선정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에는 골키퍼에 두브라브카(뉴캐슬)가 자리했고, 수비에 더밋(뉴캐슬), 케이힐(팰리스), 마팁(리버풀)이 등장했다.

미드필더는 레드몬드(사우샘프턴), 다비드 실바(맨시티), 코바치치(첼시), 살라(리버풀)로 구성했고, 최전방에는 아브라함(첼시), 아구에로(맨시티), 알레(웨스트햄)가 선정됐다.

이 매체는 각 선수들에 대해 코멘트를 달았다. 그중 살라에게는 “멋지게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그동안 수많은 PK 유도를 봤지만 이번 살라의 PK 유도는 정말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첼시 신성 아브라함에 대해 “솔직히 첼시에서 뛸만한 선수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램파드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