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26, 인터 밀란)가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팀을 떠나기 전 맨유가 자신의 이적설을 흘리는 등 존중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루카쿠는 맨유가 자신을 벙어리 취급했다고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맨유에 합류했던 루카쿠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입단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어려운 협상 과정 속에서 인터 밀란 이적을 확정 짓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루카쿠는 전 소속팀이 된 맨유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감을 나타냈다. 자신의 이적설을 흘렸다고 의심하고 있고 또한 맨유가 마땅히 해야 했을 선수 보호도 성실히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루카쿠는 팟캐스트 '라이트하티드'에 출연해 자신의 감정을 토로했다.

그는 인터 밀란 이적 전 비화를 털어놓았다. 루카쿠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는 내가 보호받지 못했음을 나타내준다. 나는 '루카쿠가 어디론가 갈 거야', '그들(맨유)은 루카쿠를 원하지 않아'라는 등 수많은 루머들을 통해 이러한 감정을 느꼈고 아무도 그것을 제지하지 않았다. 3주에서 4주 정도 상황이 계속됐고 누군가 소문을 멈춰주길 바랐다"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루카쿠는 "누군가를 보호하길 원하지 않을 때 이런 모든 루머가 양산되는 것이다. 나는 단지 맨유가 '루카쿠는 자신의 입지를 위해 싸울 거야'라고 해주길 바랐지만 4달에서 5달이 되는 시간동안 상황은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벤치에 앉든 선발로 나서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에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언론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내 거취에 대한 xxx 같은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다. 누가 흘렸을까? 나는 아니다. 내 에이전트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나를 맨유에 원하지 않는 곳에서 있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멍청하지 않다. 그들은 우리를 벙어리로 여겼고 우리는 누가 (이적설을) 흘리고 행동을 할지 모를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 내가 팀을 떠나는 것이 낫겠다'고 말한 뒤 팀을 떠났다"고 말해 맨유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