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포그바에 대한 공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포그바 역시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며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최근 프랑스 매체 ‘RMC’를 통해 “내 미래는 아직 물음표다”고 말하며 이적 가능성을 남겨뒀다.

포그바의 형 마티아스 포그바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에 출연해 “폴은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한다. 지단 감독은 폴이 필요하다. 레알이 폴을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레알의 입장은 곤란하다. 레알은 맨유에 포그바의 이적료를 문의했고 1억 5,000만 파운드(약 2,208억 원)라는 대답을 받았다. 이미 에당 아자르를 비롯한 선수들을 영입해 3억 파운드(약 4,417억 원)를 지출한 레알은 난색을 표했다.

이에 지단 감독과 수뇌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뒤따르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포그바에 대한 질문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셀타 비고와 경기를 앞둔 지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포그바는 맨유의 선수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 지금은 셀타와의 경기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포그바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