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는 11일 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크AC와의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3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잘츠부르크는 에를링 할란트와 파스통 다카를 투톱으로 미나미노 타쿠미와 오쿠가와 마사야 등을 기용했다. 황희찬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7분 만에 니앙보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전반 22분 할란트의 동점골에 이어 미하엘 졸바우어의 자책골이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17분 황희찬이 다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투입 3분 뒤 저돌적인 돌파 후 할란트에게 패스를 해 골을 도왔다. 시즌 2호 도움의 순간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잘츠부르크가 후반 33분 숀 바이스만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이했고, 이 상황에서 황희찬은 후반 추가 44분 다시 할란트의 골을 도우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잘츠부르크는 추가시간에 하말류의 골을 곁들인 끝에 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