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시티에서 뛰는 필리핀 국가대표 골키퍼 닐 에더리지가 시즌 개막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햄스트링 부위로 가벼운 부상이 아니며, 회복에 약 6주에서 8주가 소요될 것이라 보고 있다.

에더리지는 지난 3일(한국 시간) 위건 애슬레틱과 2019-2020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에더리지는 후반 11분 조 데이와 교체돼 피치를 빠져 나왔다. 골문을 벗어나는 그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후 카디프 시티는 에더리지의 햄스트링 부상 사실을 밝혔다. 6주에서 8주 후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식과 함께였다. 

이후 에더리지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심정을 전하며 “다시 강해져 돌아오겠다”라면서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에더리지의 부상은 이제 막 시즌을 시작한 카디프 시티뿐만 아니라, 월드컵을 바라보는 필리핀 대표팀에도 악재다. 필리핀은 오는 9월 5일과 10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데, 빠르게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경기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공격수보다도 큰 기여도를 자랑하는 넘버 원 골키퍼의 부상은 중요한 경기를 앞둔 필리핀 입장에서 뼈아픈 일이다.

한편, 필리핀 대표팀을 이끄는 스콧 쿠퍼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아마 10월 15일 중국과의 홈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현재 쿠퍼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 대비해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한 39명의 예비 명단을 추린 상태다. 

여기에는 독일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베른트 시프만 등이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