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현금을 제시했지만 제의 수준은 맨유가 책정한 금액에 턱없이 부족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5일 “맨유는 포그바를 향한 레알의 제의를 거절했다. 맨유는 포그바와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의 레알 이적 가능성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흘러나왔다. 포그바도 ‘드림 클럽’이라 칭하며 레알 이적을 바란다는 식의 발언을 하면서 이적 가능성도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레알은 이미 에당 아자르 등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실탄을 상당 부분 소진했다. 기존 선수들을 정리해 포그바 영입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 있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맨유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212억 원)의 금액을 책정했고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되지 않는 한 핵심선수인 포그바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및 이적시장 폐장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레알이 포그바 영입을 포기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맨유가 대체자를 영입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알은 한 차례 더 제의를 건냈다. 하메스와 2,740만 파운드(약 403억 원)를 더해 포그바와 트레이드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예상대로 맨유는 거절했다. 이미 1억 5,000만 파운드를 책정한 상황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제의였기 때문이다. 하메스가 1억 파운드가 넘는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면 모를까 커리어 내리막을 앞둔 선수와 턱없이 부족한 이적료는 맨유에 고민거리를 안겨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