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울로 디발라 트레이드 협상에서 손을 떼면서 루카쿠 영입 가능성에 희망을 다시 걸게 됐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카쿠를 판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을 비롯한 맨유 수뇌부는 루카쿠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이적료 정도만 회수한다면 내보내겠다는 입장이었다.

처음에는 인터밀란이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금세 디발라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한 유벤투스와 협상이 활발하게 오갔다. 맨유는 디발라 측과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팀에서 뛸 의지나 개인 조건 등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고 결국 발을 뺐다.

이에 인터밀란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섰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인터밀란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디발라 트레이드가 무산된 후 루카쿠를 영입하는 것에 큰 희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문제는 이적료다. ‘풋볼 이탈리아’는 “맨유의 경우 기본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36억 원)와 보너스가 제시될 경우 루카쿠에 대한 제의를 들어볼 것으로 보인다”면서 루카쿠의 인터밀란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맨유도 루카쿠가 떠날 경우를 대비하는 듯 보인다. 영국, 이탈리아의 다수 매체는 맨유가 마리오 만주키치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만주키치는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루카쿠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