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은 “리버풀은 맨시티처럼 돈을 쓸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클롭 감독은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현재 선수단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재계약이 곧 새로운 영입이다. 리버풀은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처럼 많은 돈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의 발언은 맨시티를 자극했다. 맨시티의 수뇌부 오마르 베라다는 2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클롭 감독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가 왜 다른 구단을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 그가 언급한 다른 구단도 항상 2억 파운드(약 2,907억 원)을 지출할 수 없다. 우리는 다른 구단이 뭘 하는지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커뮤니티실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남긴 발언을 조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매 이적시장마다 2억 파운드를 지출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소문은 나를 괴롭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지난 시즌 맨시티는 리야드 마레즈만을 영입했다. 리버풀이 지난 시즌 2억 파운드를 지출하면 이번 시즌 같은 금액을 지출할 수 없듯이 우리도 매 시즌 거액을 투자할 수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며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기 힘들 것이다. 나는 클롭 감독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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