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를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맨유가 8,000만 파운드(약 1,163억 원)의 금액에 매과이어 이적을 레스터 시티와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니엘 제임스,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한 맨유는 지속적으로 선수 충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센터백은 지난 시즌부터 강력하게 영입을 바랐고 이는 언제나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맨유가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력을 갖추고 있고 공을 잘 다루는 센터백으로 평가 받는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를 중심축으로 세워 수비를 안정시키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역시 이적료다. 레스터는 지난 해 재계약을 한 매과이어를 쉽게 보내려 하지 않고 있으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맨유에 요구했다. 레스터는 8,000만 파운드를 요구했고, 맨유는 선뜻 이에 응하려하지 않았다.

매과이어 영입 난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맨유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5일 에릭 바이가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다. 약 6주 동안의 부상 공백이 예상돼 대체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매과이어의 영입을 촉구했다고 전해지지기도 했다. 그리고 지지부진한 협상 속에서 결국 맨유가 레스터가 원하는 8,000만 파운드를 맞춰주기로 결심했다.

이 상황에서 매과이어의 강력한 의지 역시 맨유와 레스터의 합의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의 카베 솔레콜 기자는 “우리는 이번 여름 매과이어와 아주 가까이 있었다. 그리고 그가 정말 정말 맨유로 이적하길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그의 꿈이다. 매과이어는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니난드와 같은 발자취를 따르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가 8,000만 파운드를 지급한다면 2018년 1월 리버풀이 버질 판 다이크를 영입하며 세운 수비수 최고 이적료 기록 7,500만 파운드를 갈아치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