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Here we go!"라는 짧은 글과 함께 페페 영입 영상을 공개했다.

팬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페페의 이적이 성사되자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적자금이 많지 않은 아스널이 8,000만 유로(약 1,059억 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분할 지불하면서 페페를 품었기 때문이다. 아스널의 측면 고민을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숨어있는 금액이다.

페페도 아스널 이적이 기쁜 모양이다. 아스널 공식 SNS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계정에도 이적 관련 영상, 사진을 게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스널 공식 SNS에 올라온 영상에 관심이 쏠렸다. 영상 속 페페는 눈 위로 손을 대고 있으며 ”오바메양, 라카제트 어디있어?“라는 멘트를 적었다.

이는 아스널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오바메양과 라카제트의 게시물에 대한 화답을 한 것이었다. 오바메양과 라카제트는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날 SNS에 서로의 계정을 태그해 “어디 있어”라는 문구와 함께 누군가를 찾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두 선수가 취한 제스쳐는 페페 특유의 골 세리머니였고 새롭게 팀에 합류할 동료에 대한 유쾌한 환영의 뜻과 같았다.

페페는 이적 확정 이후 라카제트와 만나기도 했다. 두 선수는 반갑다는 제스쳐를 보인 뒤 프랑스어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팬들은 세 선수의 유쾌한 모습에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 팬들은 페페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오바메양-라카제트를 도와 아스널 공격 핵심이 돼주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