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리는 아우디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에 패배하는 날 골프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31일 “베일이 레알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아우드컵에서 패배하는 날 골프를 즐겼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이 경기에 뛰는 것에 적합하지 않다며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베일과 레알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을 비롯한 레알과 관계가 깨진 베일은 최근 중국 장쑤 쑤닝 이적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막판 협상이 깨지면서 이적이 불발됐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이적료를 지불하길 꺼려하는 장쑤 측의 입장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생긴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베일은 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아우디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베일은 홀로 남아 훈련을 했지만 경기가 열린 화요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쉬는 날에 골프를 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레알이 토트넘에 패배한 순간에도 골프를 친 것이 문제였다.

한편, 베일은 의도를 알 수 없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게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로 새로 나온 레알의 홈-원정 유니폼을 입은 영상과 사진을 올렸던 것. 이적이 무산된 뒤 레알의 써드킷 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나온 게시물로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던 베일의 거취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