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풍파에 흔들리고 있다.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과 파블로 롱고리아 이사의 동반 퇴진이 유력한 가운데 이들의 동행자인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또한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새 감독 후보에 주제 무리뉴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Esport’의 ‘라 그라다’를 인용해 “마르셀리노 감독이 물러나고 무리뉴 감독이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알레마니 단장과 롱고리아 이사는 피터 림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인해 발렌시아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알레마니 단장이 힘을 실어주며 구단을 함께 이끌어 온 마르셀리노 감독 역시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물러난다면 발렌시아의 새 감독으로 현재 무직인 무리뉴 감독의 선임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새로운 단장으로 발렌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바르셀로나에서 3년 간 기술이사로 몸담은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보닐로가 부임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이와 같은 변화는 이강인의 입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 설 자리를 잃었고, 임대 혹은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물러나고 새 감독이 부임한다면 새로운 판이 맞춰질 가능성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