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했으나,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한 골차로 아쉽게 패했다.

토트넘은 25일 중국 상하이의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2차전 맨유와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앙헬 고메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맨유에 패하며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8월 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대회 3차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맨유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맨유는 전반 21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준 패스를, 앙토니 마르시알이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케인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하는 등 6명을 한 번에 교체하며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20분 하비 와이트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를 맞고 나온 것을 잡아 헤딩으로 루카스 모우라에게 패스했다. 모우라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뽑아냈고 손흥민은 이번 대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 35분 맨유 유망주 고메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후안 마타와 1대1 패스를 나눈 뒤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아쉬움을 남기며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