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타케후사와 호드리구 둘 중 한 명이 마르코 아센시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군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에 비상이 걸렸다. 아센시오가 큰 부상을 당한 것. 레알은 지난 24일 미국 메릴랜드주 랜드로버에 있는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ICC)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웃을 수 없었다. 물 오른 기량을 보여주던 아센시오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아센시오는 후반 14분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6분 뒤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무릎을 부여잡은 아센시오는 큰 고통을 호소했다.

레알은 24일 저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검진 결과 아센시오는 전바 십자인대와 무릎 반월판이 파열당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현지 매체는 아센시오의 복귀는 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을 소화할 수 없게 된다.

이 가운데 아센시오의 부상 공백을 쿠보 혹은 호드리구가 메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스페인의 ‘아스’는 25일(한국시간) “아센시오의 부상이 호드리구와 쿠보에게 문을 열어줬다. 이들은 아센시오 부상을 메우기 위한 잠재적인 자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논-EU 규정으로 뛸 수 있는 비유럽 선수가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 매체는 쿠보와 호드리구 둘 중 한 명의 선수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며, 선택 받지 못한 선수는 예정대로 레알 B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