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가레스 베일(30)의 활약에 칭찬을 남겼다. 공개적으로 베일의 이적을 원했던 지단 감독의 칭찬이기에 다소 의외였다.

레알은 24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드로버에 있는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ICC) 경기에서 아스널에 승리했다. 2-2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과 아스널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레알이 3-2로 승리했다.

베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당 아자르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베일은 후반 11분 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베일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후반 14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골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단 감독은 “오늘 베일의 활약에 만족한다. 베일은 이번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고 경기에 나섰다”며 짧지만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다.

이전 반응과 상반된 소감이었다. 지단 감독은 지난 21일 바이에른 뮌헨과 치른 ICC 경기 이후 “베일이 내일이라도 떠났으면 좋겠다”며 베일의 이적을 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언급이 베일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5일 “지단 감독은 아센시오의 부상과 베일이 미래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지단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