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깃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리버풀을 상대로 실력을 보여줬다.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에 맨유팬들은 페르난데스를 영입하자고 외쳤다.

스포르팅CP와 리버풀은 2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맞붙었지만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스포르팅의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와 이적설이 연결되고 있는만큼 그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이른 시간 자신의 킥력을 보여줬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바깥 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시몬 미뇰레의 손에 맞은 후 골대로 들어갔다. 미뇰레의 실수가 겹친 골이었지만 무회전으로 날아간 강력한 슈팅 때문에 방향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후반전에는 웬델의 동점골을 도우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왼쪽 빈 공간으로 침투하며 찬스를 만들어냈고, 아놀드를 따돌린 후 웬델에게 완벽한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를 웬델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페르난데스의 침착성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번 여름 그 누구보다 맨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페르난데스였다.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자 맨유 팬들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맨유팬들이 페르난데스의 골에 곧바로 반응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페르난데스를 당장 영입하자”, “그가 안필드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을 기다릴 수 없다”, “그를 기대하며 지켜봤다. 페르난데스, 레즈로 오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