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이스 데 리트가 자신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 라이올라가 에이전트 세계에서 최고라며 치켜세웠다.

데 리트가 수많은 이적설 끝에 유벤투스로 이적을 완료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리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5년 계약에 연봉은 750만 유로(약 99억 원)으로 알려졌다.

데 리트가 좋은 조건으로 유벤투스와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에이전트 라이올라의 존재였다. 라이올라는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을 담당하는 슈퍼 에이전트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라이올라를 믿는 이유는 선수를 위한 최고의 협상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이번 데 리트 이적건에서도 라이올라의 활약이 컸다. 실력과 잠재력은 확실하지만 19세의 어린 수비수에게 엄청난 금액을 제안하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당초 이적이 유력했던 바르셀로나는 데 리트 측에서 제시한 연봉과 에이전트 수수료에 난색을 표하며 영입을 포기했다. 그러나 라이올라는 구단들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며 데 리트에게 최고의 계약을 안겨줬다.

데 리트 역시 라이올라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데 리트는 2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더 텔레그라프’를 통해 “라이올라는 에이전트 세계에서 최고다. 라이올라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는 나만 알 수 있다. 사람들은 그가 나에게 어떤 팀으로 이적을 강요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라이올라는 나를 위해 모든 요소를 제거하고 좋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제공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천성적으로 내성적이고 겸손한 사람이다. 나는 라이올라의 존재가 무엇인지 안다. 빅클럽과 협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만을 위해 일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