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30대로 접어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31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 전성기 나이대에 진입한 레반도프스키는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2득점을 기록하면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다. 2011-2012시즌 첫 득점왕을 시작으로 커리어 사상 역대 네 번째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분데스리가 통산 202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기존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 득점 1위였던 클라우디오 피사로(197득점)를 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분데스리가 역사를 통틀어서는 5위에 해당한다.

많은 득점을 터트리는 것도 주목할 만하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그가 큰 부상 없이 분데스리가 진출 후 아홉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출장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레반도프스키는 2010-2011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이래로 매 시즌 적어도 30경기, 

많으면 34경기 전 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30대가 됐더라도 자신이 뒤처질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반도프스키는 “적어도 4년은 더 뛰고 싶다. 거의 31세가 다 됐다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최대한 많은 시간을 뛰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가능한 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축구 커리어는 그렇게 오래 가지 않는다.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은 계속해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라면서 과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마저 극찬했던 자기관리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늘 꾸준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레반도프스키의 30대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