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윌리안(31)과 재계약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 "램파드 감독이 윌리안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알렸다.

윌리안은 지난 2013년 여름 첼시에 합류한 뒤 6년간 알짜배기 자원으로 활약했다.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의 빛에 가려졌지만, 측면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첼시 통산 292경기에 나서 52골 53도움을 올렸고, 프리미어리그 2회를 포함해 5개의 트로피를 안겨 우승 청부사로서 활약했다.

꾸준한 경기력에 이적설까지 끊이지 않는다. 윌리안은 지난해 여름부터 FC바르셀로나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1월에도 5,000만 파운드(약 732억 원)에 말콤을 더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첼시는 윌리안에 대한 제의를 완강히 뿌리치며 팀에 남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부임한 램파드 감독도 윌리안이 차지하는 위치를 안다. 내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관건은 계약 기간이다. 첼시는 30대를 넘은 선수들에게 단기 계약만 제의하는 방침을 세웠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그동안의 의전대로 1년 계약을 제의할지, 2018/2019시즌 막판 2년 계약을 맺은 다비드 루이스의 선례를 따를지 심사숙고한다"고 언급했다.

윌리안은 2019 코파 아메리카에 합류한 뒤 아직 첼시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프리시즌을 치를 일본에 곧장 합류한다. '데일리 메일'은 "램파드 감독은 부임 후 윌리안의 경기를 지켜보지 못했다.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하면 정보에 기반을 두고 (재계약) 결정을 내릴 것이다"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