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로 돌아온 부폰, 1번·주장 완장 거절하고 77번 '조연' 자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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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유벤투스로 돌아온 부폰, 1번·주장 완장 거절하고 77번 '조연' 자처
지안루이지 부폰이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유벤투스는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베테랑 골키퍼 부폰 영입을 발표했다. 부폰은 2001년~2018년까지 17년을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무려 17시즌을 활약하며 세리에A 509경기에 출전한 전설적인 선수다. 부폰은 지난 2018~2019시즌을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에서 보냈다. 부폰은 유벤투스를 떠난지 정확히 1년 만에 복귀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부폰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이라며 친정 복귀 소감을 밝혔다. 부폰은 “호날두와 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와 뛰었는데 이제 호날두와 뛰게 된다”라며 유벤투스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폰은 다음 시즌 77번을 달고 뛴다. 줄곧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1번을 달았던 부폰에게는 다소 어색한 번호다. 부폰은 “슈쳉스니가 1번 셔츠를 주고 싶어 했다. 키엘리니는 주장 완장을 주려고 했다”라며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에게서 어떤 을도 가져오기 위해 이 곳에 온 게 아니다”라며 동료들의 배려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벤투스의 주전 골키퍼는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고 주장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다.
1978년생으로 만 41세인 부폰은 친정팀에서 1년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부폰은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에서 리그 17경기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유벤투스는 든든한 세컨드 골키퍼를 확보하는 동시에 팀을 지탱할 정신적 지주까지 확보했다. 부폰과 유벤투스가 모두 만족할 만한 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