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의 복귀를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이적료를 전부 현금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선수 트레이드를 포함시킨 형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입지가 애매해진 파울로 디발라를 비롯해 알렉스 산드루, 더글라스 코스타가 트레이드 카드에 쓰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맨유 측에 자신들이 포그바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한 디발라, 산드루, 코스타를 이번 이적 협상에 활용할 뜻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새로운 시즌 전 세계적인 수준의 미드필더 영입을 꾀하고 있다. 당초 라치오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책정된 이적료가 9,000만 유로(약 1,198억 원)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철수했다.

밀린코비치-사비치 다음으로 영입 리스트에 있던 선수는 바로 포그바였다. 맨유에서 불협화음의 중심에 서 있긴 하지만 유벤투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바 있고 개인능력이 출중해 영입 타깃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유벤투스의 단장인 파비오 파라티치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유벤투스는 맨유 측에 포그바 영입을 문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오면서 1억 유로(약 1,331억 원)를 지출한 바 있어 포그바의 몸값을 전부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유벤투스는 맨유가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를 이번 협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디발라와 산드루, 코스타 등이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어려워진 맨유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