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를 달라 포체티노 투자 없으면 떠난다 강경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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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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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달라 포체티노 투자 없으면 떠난다 강경발언
"지난 5년과 같은 방식으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멍청한 일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을 겨냥한 듯 에버턴과 2018-19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강경한 발언을 내뱉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고 꾸준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것은 물론 2018-19시즌 구단 창단 후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내며 주가가 높아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해 5월 토트넘과 2023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으나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 투자가 없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버턴전을 앞둔 회견에서 "명확한 구상과 계획 없이 새로운 시대에 임하지 않을 것이다. 투명한 구상없이 팬들이게 무엇을 할것인지,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말할 수 없는 조건에서 잔류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며 구단에 비전을 요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그 내 경쟁 팀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 2019-20시즌에도 지금까지와 같은 성적을 내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난 5년과 같은 방식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고 매 시즌 리그 TOP 4에 들기 위해 리버풀, 맨시티, 맨유 같은 팀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바보다. 토트넘이 리버풀, 맨시티, 맨유나 첼시와 같아야 한다고 기대한다면, 내게 다른 무기를 줘야 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말하면서 자신이 구단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 제시한 조건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난 모든 것에 열려 있다. 난 일하고 싶고, 토트넘을 좋아한다. 매일 여기에 남고 싶다. 아주 즐기고 있다. 하지만 5년의 시간이 지났고, 우리는 더 강해졌다. 문제는 계속 이어가고 싸우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내가 제안한 것이 얼마나 이뤄질 수 있는 지 알아야 한다."
아르헨티나 대표 미드필더로 현역 생활을 한 포체티노는 2009년 1월 스페인 라리가 클럽 RCD 에스파뇰을 맡아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2013년 1월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고, 2014년 5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5년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5시즌동안 포체티노 감독은 뚜렷한 성과를 냈다. 2014-15시즌 리그컵 준우승에 이어 2015-16시즌 리그 3위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리그 최고 성적을 냈다. 2016-17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으로 출범 후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2017-18시즌에도 3위에 올라 꾸준히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토트넘은 에버턴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연이어 FA컵 4강 진출을 이룬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에 토트넘을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시켰다.